한국인은 웃을 수 없는 장면
요즘 유행하는 Teen Buzz라는, 청력이 비교적 손상이 적은 10대에게 잘 들리는 벨소리가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. 저도 그 벨소리를 들어 봤는데, 어떤 건 들리고 어떤 건 안들리더군요. 전문가에 따르면 스피커의 상태라든가 하는 것도 연관이 있다고 하지만 썩 유쾌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을 겁니다.
캐리비언의 해적에도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.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분이 나쁠 이유조차 모르겠지만요. :)
얼마 전 점심을 먹다가 직장 동료에게서, 그런 장면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금새 잊어 버렸어요. 그런데 1편의 dvd가 도착해서 얼른 한 번 돌려보고 코멘터리를 보는데요,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.
다행이군요. 영국인들도 같이 웃지 못했다고 하니. 역시 영국인들은 신사(틀렸음).
그런 팬들을 위해서인지 피쳐 디스크에는 미국인들이 왜 웃었는가와 관련된 영상이 들어 있습니다.
이건 1968년 제작된 디즈니랜드의 홍보비디오예요. 여섯 번째 테마라고 봤는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. 여튼 이것이 영화 '캐리비언의 해적'의 모티브가 된 테마 파크 '카리브해의 해적'입니다. '카리브해의 해적은 영향을 준 곳이 대단히 많아서, 어드벤처 게임의 명작 '원숭이섬의 비밀'에도 이와 같은 장면이 나옵니다. 가이 브러쉬가 탈출 하기 위해서 뼈다귀로 개를 꼬여내는 장면 같은 것 말이죠.
원숭이섬의 비밀2의 프로듀서였던 론 길버트는 얼마 전에 원숭이섬의 비밀2와 캐리비언의 해적2의 표절 의혹을 조심스럽게(?!) 제기한 바 있습니다. 저 역시 원숭이섬의 비밀2을 올 클리어 했지만(!) 하도 옛날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나네요. 그렇지만 확실히 원숭이섬의 비밀2에 나오던 부두 여승의 장면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. 멋진 장면이었고, 잘 표현된 장면이었으니까요. 그 외에 론 길버트는 촉수 괴물이라든가 몇 개의 모티브가 일치하는 점을 지적했는데요, 워낙 해적 이야기와 크라켄의 전설은 흔하기 때문에 근거는 적지만 티아 달마와 부두 여승의 장면은 좀 생각해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. 원숭이섬의 비밀2가 잘못 만든 게임도 아니고, 상당히 흥행한 게임인 걸 생각해 볼 때 말이죠.
뭐 기본 모티브인 카리브해의 해적의 판권을 가진 디즈니가 제작한 영화이기 때문에 뭐 어느 정도 디즈니 쪽의 코멘트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지만 말입니다.
원숭이섬의 비밀과 관련된 좋은 포스팅을 써주신 분이 계셔서 링크해 봅니다.
원숭이섬의 수수께끼(via. 주지한 바™)
보너스로 dvd에서 또 다른 패러디 장면들도 올려봅니다. :)
ps. dvd에는 1편에서 스완양이 부르는 요호 요호~ 나는 바다의 해적~이라는 로고송도 들어가 있습니다. 원래 카리브해의 해적에서 나오는 로고송으로 해적 인형들이 부르는 노래더군요. ^^ 그런데 추출이 잘 안 돼서 그냥 제외합니다. 어차피 dvd가 별도 할인 안하고도 9900원 밖에 안하니 하나 사서 보세요.
( + )
확인 결과 이 사진은 2편 잭이네요.



